北, '김정은 당 제1비서 추대기념일'에 '인민대중제일주의' 강조
노동신문, '새로운 병진노선' 업적으로 소개했지만 핵무력 언급은 없어
(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기자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노동당 제1비서 추대 6주년을 맞아 게재한 1면 사설을 통해 당 사업 전반에서 '인민대중제일주의'의 구현을 강조했다.
신문은 이날 사설에서 "위대한 김일성-김정일주의는 본질에 있어서 인민대중제일주의"라며 "우리 당의 존재방식은 인민을 위하여 복무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 사업 전반에 인민대중제일주의를 철저히 구현하여 전당이 인민에게 멸사복무하는 것으로써 당의 전투력을 백배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위원장은 2012년 4월 11일 당 제1비서로 추대된 뒤 2016년 5월 9일 제7차 당 대회에서 노동당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신문은 "온 사회의 김일성-김정일주의화 강령과 새로운 병진노선, 전당 강화의 지름길에 관한 독창적인 사상과 사회주의 강국에 대한 정식화 등 경애하는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밝히신 당과 국가건설의 고귀한 지침들에는 천재적인 예지가 빛발치고 있다"고 선전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경제건설과 핵무력건설의 병진노선'이라는 표현 대신 '새로운 병진노선'이라고 표현했지만, 인민군의 전투력 강화를 강조하면서도 핵무력 강화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한 매체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 문제를 다룰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최근 핵 관련 언급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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