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베트남 현지 맞춤형 트랙터 개발

입력 2018-04-11 09:57
LS엠트론, 베트남 현지 맞춤형 트랙터 개발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 LS엠트론(대표 김연수)은 산업기술진흥원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과 연계해 국내 최초로 베트남 현지 맞춤형 트랙터를 개발하고 생산에 들어갔다고 11일 밝혔다.

이 트랙터는 베트남과 동남아의 지형이나 농업 특성에 특화한 40∼50마력의 현지 맞춤형 트랙터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산업기술진흥원이 시행하는 '베트남 농업기계화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의 하나로 개발됐다.

LS엠트론은 개발된 트랙터를 베트남 자동차 업계 1위인 '타코(Thaco)'와 협업해 생산 중이다.

타코는 베트남 꽝남성 출라이 복합산업단지 내 농기계 공장에서 'KAM50'이란 이름으로 맞춤형 트랙터를 생산하고 있다.

LS엠트론의 반제품을 수입해 타코가 현지 공장에서 완제품으로 조립하는 형태다.

KAM50은 베트남에서는 타코의 브랜드로 판매되며 다른 동남아 국가에 수출될 때는 LS엠트론의 브랜드로 유통된다.

LS엠트론은 출라이 공장을 동남아 시장 확대를 위한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현지 맞춤형 트랙터 개발을 계기로 2026년까지 베트남 트랙터 시장 점유율 38%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10일(현지시간)에는 베트남 응에안 성 빙시의 '베트남농업과학원 중북부농업연구소'에서 개발한 트랙터의 초도 생산물량을 시범마을에 전달하는 기증식도 열었다.

LS엠트론 관계자는 "대기업 주도의 단순 수출에서 벗어나 정부와 민간 기업 간에 새로운 협업 기획을 발굴한 사례"라고 말했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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