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빌트인 가전, '샘표 우리맛'과 만나다…쿠킹스튜디오 개관
공동 워크숍·콘텐츠 개발 등 '식문화 발전' 업무 제휴
럭셔리 주방가전 '데이코' 브랜드, 국내 도입 계획도 발표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 삼성전자[005930]와 샘표[007540]가 우리 식문화 발전을 위해 손을 잡았다.
삼성전자는 11일 서울 중구 충무로에 있는 '샘표 우리맛 공간'에서 '삼성 쿠킹스튜디오' 개관 행사를 갖고 양사의 협업 계획을 소개하는 한편 프리미엄 가전 사업 비전을 밝혔다.
이번 협업에 따라 '샘표 우리맛 공간'에는 사물인터넷(IoT) 기능을 탑재한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비롯해 상냉장·하냉동 타입 빌트인(붙박이) 냉장고, 인덕션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빌트인 오븐 등 삼성 셰프컬렉션 라인업이 설치됐다.
또 다목적 김치냉장고인 김치플러스와 직화오븐 등 프리미엄 주방가전 제품도 자리를 잡았다.
삼성전자와 샘표는 앞으로 이 공간에서 다양한 강좌와 워크숍을 진행하고, 식품·요리와 관련한 콘텐츠도 공동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내 정상급 셰프들로 구성된 '삼성 클럽 드 셰프'가 진행하는 쿠킹 클래스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반 소비자와 식문화 업계 관계자들에게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가전 혁신 기술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우리맛 연구에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샘표가 '더욱 쉽고, 맛있고, 건강한' 식문화 확산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성사됐다"면서 "두 회사가 발굴한 아이디어를 가전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장인 김현석 대표이사 사장과 샘표 박진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지난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주방가전 브랜드 '데이코(Dacor)'의 국내 도입 계획을 내놨다.
그는 "국내 빌트인 가전 시장에서 '셰프컬렉션'에 이어 최상위급인 '데이코' 라인업까지 선보임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선택의 기회를 드리게 됐다"면서 "글로벌 프리미엄 빌트인 시장의 선도 업체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이코는 레인지, 오븐, 쿡탑, 후드,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주방 패키지 가격이 수천만원에 달하는 북미 럭셔리 가전 시장의 대표적인 업체다.
지난 1965년 설립 이후 북미 주택시장에서 럭셔리 가전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왔으며, 프랑스 요리학교 '르 코르동 블루'의 제품 평가에서 최고점을 받으며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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