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맨시티, UEFA 챔스리그 8강 탈락 '충격'

입력 2018-04-11 07:38
수정 2018-04-11 09:37
바르사·맨시티, UEFA 챔스리그 8강 탈락 '충격'



AS로마·리버풀, 나란히 준결승 진출 확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클럽 FC바르셀로나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두를 달리는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길목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의 1골 1도움 활약을 앞세운 AS로마(이탈리아)에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안방 1차전에서 4-1 대승을 낚았던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4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4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로셀로나는 3점 차 이상 대패를 당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를 수 있었지만 로마에 일격을 당해 준결승 진출의 꿈을 접어야 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6-2017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발목을 잡혀 8강 탈락한 데 이어 2년 연속 4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반면 로마는 UEFA 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러피언컵 시절이던 1983-1984시즌 이후 무려 34년 만에 준결승에 올랐다.

바르셀로나는 안방 1차전 4-1 대승으로 여유 있는 상황이었지만 로마의 맹공에 무너졌다.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를 투톱으로 내세운 바르셀로나는 이른 실점으로 주도권을 로마에 넘겨줬다.

로마는 경기 시작 6분 만에 에딘 제코가 데 로시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받아 왼발로 밀어 넣으면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로마는 홈팬의 후반 들어서도 파상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로마는 후반 13분 제코가 상대 위험지역을 돌파하다 가로막는 헤라르드 피케로부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선제골을 배달한 데 로시가 키커로 나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2-0을 만들었다.

4강 진출에 한 골이 더 필요했던 로마는 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코스타스 마놀라스가 절묘한 헤딩슛으로 쐐기 골을 꽂으면서 3-0 승리와 함께 준결승 진출을 완성했다.

또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도 8강 2차전 홈경기에서 리버풀에 1-2로 덜미를 잡혔다.





8강 1차전 홈경기에서 3-0 승리를 거뒀던 리버풀은 1, 2차전 합계 5-1 승리로 4강에 합류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 확정을 앞둔 맨시티는 8강에서 탈락했다.

1차전에서 1골 1도움 활약으로 3점차 승리를 이끈 모하메드 살라가 2차전에서도 다시 한 번 리버풀의 해결사 역할을 했다.

리버풀은 경기 시작 2분 만에 맨시티의 가브리에우 제주스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반을 0-1로 뒤졌다.

하지만 후반 11분 살라가 골키퍼를 막고 흘러나온 공을 골지역 왼쪽에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1-1로 균형을 맞춘 리버풀은 후반 22분 호베르투 피르미누가 역전골을 꽂으면서 여유 있게 4강행 티켓을 확정했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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