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10월 선거 앞두고 개각…11명 교체

입력 2018-04-11 04:03
수정 2018-04-11 04:11
브라질 테메르 대통령 10월 선거 앞두고 개각…11명 교체

재정균형 정책 연속성 유지…국영전력회사 민영화 추진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대통령이 오는 10월 선거를 앞두고 각료 11명을 교체하는 개각을 단행했다.

테메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수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열린 행사를 통해 각료 11명을 임명했다.



대선 출마를 위해 사임한 엔히키 메이렐리스 전 재무장관 후임에는 에두아르두 과르지아 재무차관, 국영 경제사회개발은행(BNDES) 총재로 자리를 옮긴 지오구 올리베이라 기획장관 후임으로는 이스테비스 코우나구 기획차관이 기용됐다.

두 사람은 재정균형을 핵심으로 하는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올해 재정적자 목표와 세수 확보 방안 등을 담은 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브라질의 재정적자는 지난해 1천244억 헤알(약 39조 원)에 이어 올해는 1천590억 헤알(약 5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테메르 대통령은 최측근인 모레이라 프랑쿠 대통령실장을 광업에너지부 장관에 임명했다. 프랑쿠 장관은 취임 후 중남미 지역에서 전력 부문 최대 기업으로 평가되는 국영전력회사 엘레트로브라스 민영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10월 7일 대선과 함께 주지사와 연방 상·하원 의원, 주 의원을 뽑는 선거가 시행된다.

주지사 선거는 대선과 마찬가지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0월 28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연방 상·하원 의원과 주 의원 선거에서는 최다 득표자가 무조건 승리한다. 연방상원은 전체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을, 연방하원은 513명 전원을 새로 선출한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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