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첨탑 무너지고 선상웨딩홀 떠내려가고…서울도 강풍피해
(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김예나 기자 = 10일 오후 서울에 강풍이 불어닥치면서 교회 첨탑이 무너지고 선상 웨딩홀이 한강에 떠내려가는 등 사고가 잇달았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5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3동의 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교회첨탑이 강풍을 이겨내지 못하고 길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보행자 1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첨탑이 떨어지는 순간 천둥이 내려치는 소리가 나서 깜짝 놀랐다"며 "주변을 걸어가던 사람들도 놀라서 다 같이 소리를 질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후 4시 56분께 서초구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정박해 있던 웨딩홀 건물 일부가 바람에 휩쓸려 한남대교 방향으로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국 관계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건물을 고정해놓은 장치가 풀린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 중인 건물이어서 안에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TV, 독자 이윤권씨, 독자 양지원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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