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감독 "왕웨이중 AG 출전? 지금은 말할 때 아니야"

입력 2018-04-10 18:25
김경문 감독 "왕웨이중 AG 출전? 지금은 말할 때 아니야"



(창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NC 다이노스)의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출전 여부에 김경문 NC 감독은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10일 경남 창원 마산구장에서 kt wiz와 KBO리그 홈 경기에 나서기 전 왕웨이중의 아시안게임 출전 여부가 관심이라는 말이 나오자 "지금은 말할 타이밍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왕웨이중은 KBO리그 최초의 대만 출신 외국인 선수다.

현재 NC의 1선발 역할을 맡으면서 3경기 21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71 등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만큼 한국 타자들을 상대하는 데 강점이 있다는 것이다.

만약 왕웨이중이 대만 대표팀에 합류해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면 한국 저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선동열 야구국가대표팀 감독도 "좋은 선수다. 빠른 공을 던지면서 공격적이다. 몸쪽을 잘 던진다. 우리와 경기에 나설 가능성 크다"라고 경계했다.

아시안게임 출전에 대한 왕웨이중 의사와 대만 대표팀 입장은 아직 공식적으로 나오지 않았다. 소속팀인 NC가 이에 영향을 미칠지를 논의하는 것도 시기상조다.

김 감독은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8월에 가서 생각할 문제"라며 "지금은 말해봐야 선수에게도, 팀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 3연패 중인데, 연패부터 깨야 한다"고 경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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