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회, 따복하우스 일방 추진에 또 제동…"혁신안 내라"

입력 2018-04-10 18:05
경기의회, 따복하우스 일방 추진에 또 제동…"혁신안 내라"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0일 경기도시공사가 추진하는 '평택BIX 따복하우스','평택고덕 따복하우스', '광주역 따복하우스', '광주역세권 분양주택건설' 등 4개 신규투자사업 동의안 처리를 모두 보류했다.



기획재정위 장동일(더불어민주당·안산3) 위원장 직무대행은 "동의안 의결 여건이 되지 않았다는 것이 대다수 의원의 의견"이라며 "6월 임시회에 경기도시공사 전반에 걸친 혁신안을 마련해 보고하면 검토 후 동의안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4개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위 심의과정에서는 "도의회 동의를 받기도 전에 업체 선정을 마치는 등 절차를 어겼고 사업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평택BIX 따복하우스와 평택고덕 따복하우스 사업 동의안의 경우 같은 이유로 지난달 임시회에서 부결 처리됐는데 이번 회기에 다시 제출됐다.

경기도시공사 관계자는 "2020년 12월 준공에 맞추기 위해 도의회 동의에 앞서 업체 선정을 먼저 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3개 따복하우스 사업과 1개 분양주택건설 사업은 각각 351억∼3천736억원이 투입된다. 지방공기업법에 따라 경기도시공사가 총사업비 200억원 이상의 신규투자사업을 하려면 도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한다.

따복하우스는 임대보증금과 월세가 시세의 80% 수준으로 저렴하고 보증금 이자의 40%를 지원하는 경기도형 주거복지모델이다. 입주 후 자녀를 1명 낳으면 보증금 이자의 60%를, 2명을 낳으면 100%를 지원한다.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는 2020년까지 1만여가구 공급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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