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민이 꼽은 최우선 정책 "시장·시의원 공약 중간 평가"

입력 2018-04-10 15:20
춘천시민이 꼽은 최우선 정책 "시장·시의원 공약 중간 평가"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6·13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춘천시민이 꼽은 최우선 정책이 '시장·시의원 공약 중간 평가 실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춘천시민의 자발적 정치모임인 '체인지 춘천'은 이번 선거에 나설 춘천지역 후보들에게 시민의 목소리를 전달하기 위해 '춘천시민이 뽑은 15대 공약'을 10일 발표했다.

이들은 행정·복지 분야에서 ▲ 시장, 시의원 공약 중간 평가 실시 ▲ 시민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한 정책 공론화 제도 도입 ▲ 돌봄 서비스 확대 및 통합 지원을 위한 제도 개선 ▲ 장애인 자립생활 보장을 위한 센터 운영 ▲ '비수급(사각지대) 빈곤층' 보호 대책 마련을 공약으로 꼽았다.

보육·청소년·교통 분야에서는 ▲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및 어린이집 민간위탁 폐지 ▲ 청소년의 지역사회 참여 활동 지원 및 민주시민 소양 교육 프로그램 운영 ▲ 캠프페이지 부지의 전면적인 녹지공간 조성활용 ▲ 보행자-자전거 겸용 도로의 명확한 구분 ▲ 안전하고 편안하게 놀 수 있는 놀이터 환경 개선을 요구했다.



환경·지역경제·문화·성평등 분야에서는 ▲ Non-GMO 가공품 학교급식 식재료 예산 지원 ▲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자활기업 제품 구매제도 마련 ▲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문화예술 교육 시행 ▲ 지역예술인 지원금 확대로 안정적 창작활동 지원 ▲ 어두운 골목, 거리 가로등 설치 및 지속적인 점검을 촉구했다.

체인지 춘천은 지난 7일 축제극장 몸짓에서 열린 시민정책마켓에 참여한 시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79개 정책을 놓고 투표를 진행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정책 15개를 뽑아 공약으로 발표했다.

이들은 "선거에서 투표하는 것만으로 시민의 권리와 의무를 대신할 수 없다"며 "자발적인 정치 행동을 통해 객체가 아니라 주체로 나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체인지 춘천은 향후 다양한 정책 제안과 토론의 장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요구한 정책이 채택될 수 있도록 후보자들에게 약속 운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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