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왕웨이중 활약에 창원시-대만 타이중 우호 협약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시와 대만 타이중(臺中)시가 국내 프로야구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王維中) 선수를 매개로 우호도시 협약을 맺는다.
창원시는 오는 11일 오후 마산야구장에서 열리는 프로야구단 NC다이노스의 홈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서 대만 타이중시와 국제우호도시 협약을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타이중시는 인구 274만명에 이르는 대만 제3의 도시로 국제공항과 항구가 있는 경제·교통 중심지로 알려져 있다.
안상수 시장과 방한한 린쟈룽(林佳龍) 타이중시 시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시구를 한다.
두 시는 대만 출신 NC다이노스 투수 왕웨이중 선수의 활약을 발판삼아 우호도시 관계를 맺었다.
왕 선수는 올 프로야구 시즌부터 NC 선발투수로 활약 중이다.
1982년 KBO리그 출범 이후 첫 대만 출신 선수인 그는 현재 다승 공동 1위,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릴 정도로 시즌 초반 활약이 대단하다.
왕 선수는 특히 타이중시에 있는 대만체육운동대학 출신이어서 타이중시가 제2의 고향과 다름없다고 창원시는 강조했다.
창원시는 지난 5일에는 NC다이노스, 항공사인 에어부산과 손잡고 대만 관광객 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창원시는 대만 현지 여행사를 초청, 시내 주요 관광지를 둘러보고 야구경기를 관람하는 팸투어(사전답사)를 추진한다.
NC다이노스는 야구장을 찾는 대만 단체 관광객에게 그라운드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야구장 전광판에 환영 문구를 송출할 계획이다.
이들에겐 야구 기념품 등도 할인 판매한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대만 현지 지점을 활용해 창원시를 방문하는 여행객 모집을 홍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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