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 계북에서 한글학자 정인승 선생 추모제 열려

입력 2018-04-10 14:43
장수군 계북에서 한글학자 정인승 선생 추모제 열려



(장수=연합뉴스) 이윤승 기자 = 독립운동가이자 한글학자인 건재(健齋) 정인승 선생을 기리기 위한 제32주기 추모제가 10일 전북 장수군 계북면 정인승 기념관에서 열렸다.

추모제는 최용득 군수의 초헌례와 조춘태 전북 동부보훈지청장의 아헌례, 김종문 군의회 부의장의 종헌례 순으로 진행됐다.

건재 선생은 1897년 계북면 양악리에서 태어나 조선어학회에서 사전편찬회의 주무로 활동했다.

일제가 한글 연구자와 한글 운동가를 탄압하기 위해 만들어낸 조선어학회 사건으로 1942년 10월부터 수감된 후 1945년 8월 15일 광복을 맞아 출옥했다.

주요저서로는 정읍사 한글독본, 어문각 표준 중등 말본, 표준문법 등을 편찬했다.

한글 맞춤법 통일에 이바지한 공로로 건국공로훈장과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장수군은 우리말 연구와 보급에 일생을 바친 애국지사이자 한글학자인 정인승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10일 제례봉행을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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