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朴퇴진 촛불집회 기록물' 보관한다

입력 2018-04-10 14:06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朴퇴진 촛불집회 기록물' 보관한다

시민단체, 사업회에 사료 위탁…정리·추가 수집 거쳐 공개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2016∼2017년 열린 '박근혜 정권 퇴진 요구' 촛불집회와 관련한 기록물을 시민단체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와 촛불집회를 주관했던 시민단체 모임 박근혜정권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사업회 대회의실에서 '촛불시민운동 사료' 위수탁 관리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퇴진행동은 촛불집회 사료가 철저하게 관리·보존되고 서비스될 수 있도록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사료를 이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관되는 촛불 사료는 2016년 가을∼2017년 봄 연 인원 총 1천700만명이 참가했던 촛불집회에 관한 모든 문서·영상 등 기록물이다.

사업회는 촛불 사료를 정리하는 작업을 거쳐 시민들에게 서비스할 예정이다. 촛불집회 주최·참가자 구술사료도 수집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3년 동안 시민이 소장하고 있는 촛불 관련 기록과 국내외 사료도 수집하기로 했다.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세계 민주화운동의 모범이라 할 촛불시민운동의 기록을 위탁하기로 한 퇴진행동에 감사하다"면서 "온 국민과 전 세계인이 함께 볼 수 있는 기록이 되도록 정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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