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위험 낮고 치안역량 향상"…강원 경찰, 호성적 기록
1분기 치안 지표 5대 범죄·교통사고↓…강력범죄 검거율 1위
(춘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역대 가장 안전한 평창올림픽을 이끈 강원 경찰이 치안 평가에서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다.
1분기 치안 지표 분석을 통해 5대 범죄와 교통사고는 줄어든 반면 강력범죄 검거율은 향상됐다는 성적표를 받았기 때문이다.
10일 강원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3월(1분기) 도내에서 발생한 5대 범죄는 3천42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천938건보다 12.9%(509건) 감소했다.
특히 서민 생활과 밀접한 절도는 1천11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3.3% 줄었다.
또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지난해 1천843건에서 올해 1천644건으로 10%(199건) 줄었고, 사망자 수는 44명에서 41명으로 6.8% 감소했다.
보행자 교통사고사망은 작년 15명에서 올해 8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이와 함께 살인, 강도, 절도, 폭력 등 강력범죄 검거율은 80.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강력범죄 검거율은 지난해보다 2.1% 증가했고, 전국 평균보다 6%가량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치안역량 낭비로 이어지는 허위신고 건수도 지난해보다 59% 감소한 16건에 그쳤다.
이 같은 치안 지표의 향상은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지속적인 현장 진단과 방범용 CCTV 확충을 추진한 결과라는 게 경찰의 분석이다.
경찰은 올 상반기 279대의 CCTV를 추가 설치해 도민 안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의무경찰 5대 의무위반(자살, 자해, 구타, 복무이탈, 대민사고)은 39개월 연속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고, 국제범죄수사 평가에서도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원경환 강원경찰청장은 "안전 올림픽 만들기 등 전반적인 치안 관리에 부담이 있었으나 적극적인 활동으로 안정적 치안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맞춤형 치안대책 마련으로 더 안전한 강원도 만들기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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