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궁남지 주변 서동로 340m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입력 2018-04-10 11:36
부여 궁남지 주변 서동로 340m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든다



(부여=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 부여군 부여읍 군청 로터리에서 우리나라 최초 인공 연못인 백제정원 궁남지로 이어지는 서동로 약 340m 구간이 역사와 문화가 흐르는 거리로 조성된다.

부여군은 충남도의 '2018년 공공디자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2억1천250만원을 지원받는다고 10일 밝혔다.

군은 서동로의 무질서하고 노후화된 거리를 정비해 걷고 싶고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 디자인 부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만들 계획이다.

보행환경, 밋밋하고 특징 없는 경관이미지 등을 개선해 부여의 문화적, 역사적 옷을 덧입힌 창의적인 공간으로 조성한다.

궁남지로 이어지는 거리인 만큼 연꽃을 패턴화해 보도블록, 보호판, 횡단보도, 볼라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군청 임시주차장 앞에는 주민과 관광객이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포켓 공원도 조성한다.

보행 신호체계가 없어 위험성이 큰 횡단보도를 정비하고, 기존 가로등에 LED 등을 추가로 부착해 야간에도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서동로 주변은 궁남지와 향토음식특화 거리가 있는 문화적, 역사적 공간으로 지역주민과 관광객들 유입이 많아 도시디자인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참여프로그램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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