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숙원 공설운동장 첫 삽…5천석 규모 2020년 완공

입력 2018-04-10 11:18
장성군 숙원 공설운동장 첫 삽…5천석 규모 2020년 완공





(장성=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장성군이 2021년부터 도민체육대회를 비롯해 대규모 체육행사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장성군은 10일 장성읍 기산리 부지에서 공설운동장 기공식을 하고 첫 삽을 떴다.

유두석 장성군수와 군민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기공식은 축하공연과 기념사, 축사, 기공 시삽 등 순서로 이어졌다.

대지 면적 7만6천734.2㎡, 건축면적 2천148.88㎡, 연면적 2천655.85㎡ 규모에 지상 4층으로 2020년까지 완공한다.

모두 5천 석의 관람 좌석과 주 경기장, 보조 경기장 등이 들어선다.

장성군은 황룡강 지류인 취암천 물길을 직선화하고 원래 강이었던 역류 지역을 매립해 공설운동장 부지를 확보했다.

황룡강에 마을 사람들을 수호하는 황룡이 살았다는 전설을 살려 디자인을 황룡이 비상하는 모습으로 형상화했다.

그동안 장성군은 22개 전남 시·군에서 공설운동장이 없는 3개 군 가운데 하나였다.

공설운동장이 들어서면 전국 규모 스포츠행사를 유치할 수 있고, 인근 장성문화예술회관·홍길동 체육관·수영장 등 문화·체육 시설과 어울려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성군은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키즈 카페와 실내 놀이시설도 마련해 자녀를 동반한 부모들의 나들이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댄스스포츠·어린이 발레·에어로빅·필라테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남녀노소 모두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유 군수는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문화·체육 복합단지가 장성에 탄생하게 됐다"며 "고품격 체육시설로서 장성군 발전상을 널리 알릴 상징건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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