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FC 여자 아시안컵 2연승으로 월드컵 출전권 확보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중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출전을 확정했다.
중국은 9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2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전반 17분 결승골 등 2골을 터뜨린 리잉의 활약을 앞세워 필리핀을 3-0으로 완파했다.
6일 1차전에서 태국을 4-0으로 꺾은 중국은 2연승으로 승점 6을 획득해 태국, 필리핀(이상 승점 3)을 따돌리고 A조 1위를 질주했다.
중국은 12일 요르단(승점 0)과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조 2위를 확보해 내년 프랑스에서 열리는 여자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대회에선 8팀이 2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토너먼트 진출과 함께 월드컵 본선 티켓을 가져간다. 조 3위 팀끼리 맞붙는 5·6위 결정전 승리 팀에게도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중국 대표팀을 이끄는 아이슬란드 출신의 시기 에이욜프손 감독은 "득점 기회를 많이 만들어내고, 볼을 잘 지키면서 상대에겐 적은 기회를 내줬다"고 자평하며 "아시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출전권을 따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B조에서 승점 1을 따내 3위에 자리한 한국은 10일 오후 일본과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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