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5년까지 모든 도로에 음향신호기 설치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부산시가 2025년까지 시내 모든 도로에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향신호기를 설치한다.
부산시는 2014년 전국 처음으로 자체 통신망을 이용한 원격관리용 음향신호기를 설치한 이후 지난해까지 2천50대를 보급해 21.4%의 보급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부산시는 올해도 6억 원을 들여 424곳에 음향신호기를 신설하고 낡은 신호기 70대를 교체하는 등 494대의 음향신호기를 보급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부터 폭 14m 미만의 차도는 자치구·군에서 음향신호기 설치를 담당하고, 폭 14m 이상의 차도는 부산시가 직접 신호기를 설치하기로 하면서 보급률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올해부터 새로 설치하는 횡단보도에는 필수적으로 음향신호기를 설치하도록 해 2025년까지 시내 모든 도로에 음향신호기를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새로 설치하는 음향신호기는 4세대 이동통신 기술을 이용한 원격관리 시스템으로 24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고 상황에 따라 즉시 대처할 수 있어 보행 약자들의 안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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