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담 마니아에서 피규어 디렉터로…직업방송, 도민호씨 소개

입력 2018-04-11 07:00
건담 마니아에서 피규어 디렉터로…직업방송, 도민호씨 소개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한국직업방송 '취미로 먹고 산다'는 12일 피규어 디렉터로 일하고 있는 도민호씨를 소개한다.

어린 시절 건담 마니아였던 도씨는 손에 연필만 쥐면 건담 그림을 그려대고 건담 장난감에 사족을 못 썼다고 한다. 이후 건담 등 로봇 캐릭터들을 향한 애정은 사춘기를 겪으며 잠시 줄어들었다가 대학생이 된 그를 다시 점령했다.

도씨는 자신이 만든 건담 피규어를 인터넷에 올렸고, 그의 손재주를 알아본 한 피규어 제작 스튜디오에서 도씨를 스카웃했다. 그렇게 피규어 디렉터로 걸어온 길이 약 15년. 도씨는 현재 중국, 일본, 미국 등지에서도 이름이 널리 알려졌을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도씨는 본인이 피규어 업계에서 셀럽(유명인) 같은 존재라고 자신 있게 말하지만, 지금에 이르기까지 힘든 시기도 있었다고 회고한다.

사업 투자를 받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여러 투자처에서 단박에 거절당하기도 했고, 양산품을 만들기 위해 계약한 중국 공장에서 불량품이 쏟아져 나와 금전적 피해를 보기도 했다고 한다.

도씨는 이런 일들을 겪으며 몸과 마음이 지치기도 했으나 한국 고유의 로봇 캐릭터를 만들겠다며 지금도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아기자기한 작업실에서 피규어에 둘러싸여 아이 같은 웃음을 짓는 '키덜트 끝판왕' 도민호씨의 일상을 보여준다.

프로그램은 12일 낮 12시 방송되고, 당일 오후 5시 다시 볼 수 있다.

한국직업방송은 케이블TV CJ헬로비전 230번, 티브로드 210번, 딜라이브 256번, CMB 166번, HCN 425번, 544번, IPTV KT올레 252번, SK브로드밴드 273번,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 189번 등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자세한 채널 문의는 전화(☎ 02-397-7900)로 하면 된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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