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지는 제주시 주거용 건축…허가 건수 44.5%↓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는 올해 1분기(1∼3월) 주거용 신규 건축허가 처리 건수가 전년 같은 기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9일 밝혔다.
2018년 1분기 주거용 건축물 건축허가 건수는 456건으로, 지난해 1분기(822건)보다 44.5%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주거유형별로 살펴보면 단독주택은 282건으로 49.3%, 다가구주택은 147건으로 34.4% 감소해 일명 '타운하우스'형태의 건축으로 활발히 이뤄지던 읍면지역 단독주택 건축의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가구주택 건축허가 역시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감소하고 있다.
다세대·연립·아파트 공동주택인 경우 27건으로 전년 대비 35.7%로 줄어들었다.
시는 2015년부터 나타난 주택 공급과잉 현상, 대출규제 강화와 투자수요의 거품이 조금씩 빠지면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함에 따라 건축허가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부동산 투기억제와 난개발 방지대책 강력추진, 도시계획조례 개정 등으로 인해 앞으로도 신규 건축허가는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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