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초단체장 민주·한국당 5곳 조기대결 구도

입력 2018-04-09 10:02
부산 기초단체장 민주·한국당 5곳 조기대결 구도

문재인 대통령 측근 강성권-3선 도전 송숙희 가장 치열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공천심사관리위원회가 16개 구·군 기초단체장 공천심사를 마무리 하면서 강서, 동구, 서구, 수영구, 사상구에서는 두 당 후보의 조기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선거구는 두 당 공천심사위가 발표한 단수공천 추천 지역과 일치한다.

9일 민주당 공천심사위에 따르면 단수공천 지역 9곳 중 강서구(노기태 현 구청장), 동구(최형욱 전 시의원), 서구(정진영 서구의원), 수영구(김혜경 전 부산YWCA 사무총장), 사상구(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 5곳은 앞서 공천심사를 끝낸 한국당의 단수공천 지역과 동일하다.

한국당 부산시당 공천심사위는 8곳을 단수공천 추천했는데 이 가운데 강서구 등 5곳이 민주당 단수공천 지역과 겹친다.



이로써 강서구에는 민주당 노기태 현 구청장-한국당 이종환 전 시의원, 동구에는 최형욱 전 시의원-박삼석 현 구청장, 서구에는 정진영 서구의원-공한수 전 시의원, 수영구에는 김혜경 전 부산YWCA 사무총장-강성태 전 시의원, 사상구에는 강성권 전 청와대 행정관-송숙희 현 구청장 간의 조기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이들 지역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뽑는 지역에 비해 열흘 가량 앞서 본격 선거전의 막이 오른 셈이다.

이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의원 시절 보좌관을 지내고 대통령 당선 후 청와대 행정관으로 일한 강성권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한국당 송숙희 현 구청장의 대결이 펼쳐질 사상구가 눈길을 끌고 있다.

수영구의 경우는 김혜경 후보가 부산 여성 시민단체를 대표하는 후보라는 점에서 강성태 전 시의원과의 대결이 볼 만하다.

동구는 두 후보 모두 시의원 출신인 데다 최 전 시의원은 대선을 앞두고 한국당을 탈당해 민주당에 입당한 경우여서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될지 관심거리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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