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추경 통해 중소기업 지원…체질개선·신규고용하라"(종합2보)

입력 2018-04-09 15:30
수정 2018-04-09 15:30
김동연 "추경 통해 중소기업 지원…체질개선·신규고용하라"(종합2보)



"고용관련 가점제도 전체적으로 재점검…소프트웨어 인력양성 지원"

중기중앙회 방문…중기업계 "대기업과 임금격차 줄이는 보완책 마련해야"

박성택 중기중앙회장 "규제 완화와 공정 경쟁·상생협력 구조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 율 이유미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중소기업 대표들에게 청년일자리 대책, 추가경정예산안 등을 통한 중소기업 지원을 계기로 체질개선과 신규고용에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중소기업인 현장간담회'에서 "이번 정부 지원을 계기로 중소기업들이 고용을 가급적 유지해주는 것을 넘어서 신규고용을 많이 해줬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2021년까지 청년 인구가 노동시장에 많이 나오는 기간 지원에 역점을 둔 만큼 중소·중견기업은 그 기간에 지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경쟁력 강화, 체질개선, 생산성 제고에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중소기업에 취업하는 청년 임금을 대기업 수준에 맞춰주는 게 생산성 제고와 같이 가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가서 기업과 같이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소위 '중소기업 낙인효과'를 없애는 노력을 함께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규제 개혁과 노동시장 구조 개선, 교육이나 지도 훈련 등 인적자원 질적 제고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할 테니, 같이 상승효과를 내자고 촉구했다.

김 부총리는 "추경과 세제개편 법안의 4월 국회 통과가 목표"라면서 "중기중앙회에서도 이런 추경과 세제개편이 빨리 확정돼서 현장에서 효과를 내길 힘을 더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이번 청년 일자리 대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해소 대책이자 중소기업 혁신 대책"이라며 "이번 추경이 조속히 통과되기를 바라며,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한 보완책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중소기업은 근로자 친화적인 기업문화로 바꾸고, 청년들에게 기업의 비전을 제시하도록 스마트공장 등을 통해 혁신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정부는 기업을 그물망처럼 조이는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중소기업이 혁신에 투자하고 대기업 등과 공정한 경쟁으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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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회에는 배조웅 서울경인레미콘조합 이사장, 최전남 자동제어조합 이사장, 이동재 문구조합 이사장, 청년친화 강소기업인 대모엔지니어링 이원해 대표이사,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인 솔라루체 오기철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경쟁력 제고 및 인식개선 방안으로 ▲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확산 지원 ▲ 지역 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확대(지역 청년 스타 중소기업 발굴) 등을 건의했다.



중소기업인들은 아울러 공공조달시 고용 가점 확대,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중소기업 임금·복지개선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부총리는 이에 대해 "공공조달시 고용 우수기업에 우대를 확대해 왔으며, 고용 관련 가점제도를 전체적으로 재점검하겠다"면서 "스마트공장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에 추가 구축비를 편성했고, 소프트웨어 및 인력양성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는 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제고를 위해 히든 챔피언 등 유망 중소기업 발굴과 우수기업 인증제도 확대에 힘쓰고, 앞으로도 산업단지 교통비 지원 등 현장의 어려움을 완화하는 정책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yulsid@yna.co.kr, gats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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