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증평 모녀의 비극…"이런 일 재발 막아야"

입력 2018-04-09 09:27
[SNS돋보기] 증평 모녀의 비극…"이런 일 재발 막아야"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지난 6일 오후 충북 증평군 모 아파트 4층 A(41·여)씨의 집 안방에서 A씨와 딸(4)이 침대에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상태 등을 고려해봤을 때 모녀가 적어도 두 달 전 숨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파트 관리비 고지서에도 수도사용량이 작년 12월부터 0으로 표시됐다.

A씨 모녀의 사망은 관리비 연체가 계속되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의해 확인됐다.

숨진 A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빚 독촉에 시달리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 누리꾼 'ss98****'는 "아이를 봐서라도 좀 더 힘내셨으면 좋았을 것을 안타깝네요. 부디 아이도 엄마도 하늘나라에선 행복하시길 빕니다", 'azur****'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에휴 비극이네요. 어린아이는 무슨 죄인가요"라며 안타까워했다.

'ksi3****'는 "자식 키우는 부모로서 정말 가슴이 먹먹하네요. 오늘도 버스 운전하면서 뉴스를 듣는데 어찌나 가슴이 먹먹하던지.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가야 내세에는 행복한 가정에 태어나거라. 그리고 미안해"라고 적었다.

'ganj****'는 "119처럼 한계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긴급구호를 요청할 수 있는 신고센터를 만들어라. 일단 사람 목숨은 살리고 봐야 할 것 아닌가? 이런데에 예산을 투입하라. 오죽하면 자살하겠는가?"라고 주장했다.

'1515****'는 "당장 내일의 생활이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24시간 상담 가능한 기구가 설립되길 바랍니다", 'mary****'는 "사회가 점점 더 나아져서 더 이상 안타까운 일이 없도록 시스템이 잘 갖춰지길 바랍니다"라고 당부했다.

다음 아이디 '홍시'는 "안쓰러워 가슴이 아프네요", '도트프린터'는 "참으로 안타깝다. 다시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길", '미래'는 "곳곳에 많이 있을 것이고 그들의 생명을 지켜야 한다"는 댓글을 달았다.

youngb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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