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롯데쇼핑 중장기 모멘텀 유효…목표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9일 롯데쇼핑[023530]이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내겠으나 시네마 부문 분할과 중국 마트 매각 등으로 중장기 성장 동력은 유효하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30만원으로 올렸다.
박희진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올해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1천4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5% 감소할 것"이라며 "작년 4분기 지주회사 분할로 일부 연결대상이 제외됐고 기존 사업부문의 손익 개선 기대감도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박 연구원은 "롯데쇼핑이 지난 6일 물적 분할로 시네마 사업부문을 분할하기로 했지만 100% 지분 보유로 연결 실적 상 변화는 없다"며 "비교 대상인 CJ CGV와 제이콘텐트리의 시가총액이 각각 1조5천억원과 8천600억원임을 고려하면 기업 가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한 중국 마트 매각과 관련해 새로운 소식은 없으나 지난해 영업적자가 2천500억원이었음을 고려하면 매각 진행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감도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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