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GDP 대비 공공부채 급하강…내년 EU협약 충족"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유럽 최대경제국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내년에 유럽연합(EU) 성장안정협약 기준을 충족할 수 있다고 유력 주간 슈피겔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은 7일(현지시간) 높은 세수에 힘입어 성장안정협약이 제시하는 기준치 아래로 이 비율이 내려갈 것이라고 이날 발매된 슈피겔 기사를 인용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독일 연방정부는 올해 61%가량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을 내년에 58%를 약간 웃도는 수준으로 낮추는 내용의 새로운 안정(화) 프로그램에 내각이 합의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연방정부는 2020년에 가서야 이 비율이 60%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보도된 대로 내각이 뜻을 모은다면 정부의 목표 달성 연도가 한 해 앞당겨지는 것으로 볼 수 있다.
EU 성장안정협약은 재정적자와 누적 공공부채 상한선을 각각 GDP의 3%와 60%로 규율하고 있지만, 독일을 비롯해 많은 나라가 이를 지키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러나 일간 디벨트는 유로화를 사용하는 전체 19개 회원국의 공공부채가 지난해 거의 늘지 않아 유로 화폐가 도입된 1999년 이래 사실상 처음으로 현상 유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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