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피 말리는 서부 PO 경쟁…5위부터 9위까지 1경기차 '초박빙'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서부콘퍼런스의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이 그야말로 점입가경이다.
NBA 정규리그는 12일(한국시간) 막을 내리지만 서부콘퍼런스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팀은 휴스턴 로키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등 세 팀이 전부다.
남은 5자리는 팀당 2∼3경기를 남긴 8일 현재까지 정해지지 않았다.
5자리를 놓고 6개 팀이 경합하고 있어 탈락의 쓴잔을 들게 되는 팀은 딱 한팀이 된다.
유타 재즈가 46승 33패로 4위에 올라 있고,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샌안토니오 스퍼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 등 세 팀은 나란히 46승 34패다.
또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덴버 너기츠는 45승 35패로 역시 동률이다.
4위 유타는 9일 이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된 LA 레이커스를 물리치면 47승 고지에 올라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을 굳히게 된다.
결국 남은 5개 팀이 4개 자리를 놓고 잔여 2경기 결과를 놓고 힘겨루기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뉴올리언스, 샌안토니오, 오클라호마시티, 덴버 등 플레이오프 진출 경쟁 중인 팀들이 모두 승리를 챙겼다.
특히 뉴올리언스는 골든스테이트, 오클라호마시티는 휴스턴 등 강호들을 상대로 원정 경기에서 소중한 1승을 따냈다.
정규리그 최종일인 12일에는 샌안토니오-뉴올리언스, 미네소타-덴버 등 순위 싸움을 벌이는 팀들의 맞대결도 예정돼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8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는 미네소타-덴버의 정규리그 최종전에서는 이기는 쪽이 플레이오프 진출, 패하는 팀은 탈락으로 희비가 엇갈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미네소타는 2003-2004시즌 이후 13년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고 있는 팀이다. 이는 현재 NBA 3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오래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 기록이다.
동부콘퍼런스에서는 토론토 랩터스, 보스턴 셀틱스,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인디애나 페이서스, 마이애미 히트, 밀워키 벅스, 워싱턴 위저즈 등 8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이미 확정됐다.
◇ 8일 전적
덴버 134-115 LA 클리퍼스
밀워키 115-102 뉴욕
브루클린 124-96 시카고
오클라호마시티 108-102 휴스턴
뉴올리언스 126-120 골든스테이트
샌안토니오 116-105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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