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차량돌진 사건 용의자는 뮌스터에 오래 산 독일인 남성"
현지매체들 "이슬람 배경 없고 정신적 문제"…테러 가능성 일단 낮게 보여
(서울=연합뉴스) 고형규 기자 = 독일 뮌스터 차량 참변을 일으킨 용의자는 이 도시에서 오래 산 48세 독일인 남성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8일 독일 제 1공영 ARD 방송의 메인뉴스인 '타게스샤우'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현지 뉴스 종합판을 보면, '옌스 R'로 소개된 용의자는 전날 범행 장소 가까운 곳에서 지금껏 거주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 1969년 5월1일 자우어란트에서 태어난 용의자는 정신적으로 현저하게 문제가 있었거나 과거 한 차례 정신적인 문제를 두드러지게 겪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수사 당국은 이 시각 현재,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이 용의자를 제외하면 모두 2명이 희생됐고 십여 명이 부상했으며 그중 몇 명은 중태라고 전했다.
이에 앞서 뮌스터가 있는 독일 최대 인구 주(州)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의 헤르베르트 로일 내무부 장관은 용의자가 이슬람 배경과 관련된 것이 없다고 확인하고 세부 내용과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더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쿠스 레베 뮌스터 시장 역시 이슬람 배경이 전혀 없다고 밝히면서도 "세부 내용을 특정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쥐트도이체차이퉁이 용의자의 정신적 문제를 내세워 테러 배경이 없다고 시사한 데 대해 현지 경찰은 확인하지 않았고 주 내무부 대변인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으려 했다고 타게스샤우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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