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패 혐의' 실형 선고된 브라질 룰라 "체포명령 따르겠다"
(상베르나르두두캄푸 AFP=연합뉴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전 브라질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부패 혐의 기소는 잘못됐지만 체포 명령에 따를 준비가 돼 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앞서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지난 5일 항소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불구속 재판을 받게 해달라는 룰라 전 대통령의 요청을 찬성 5명, 반대 6명으로 기각했다.
룰라 전 대통령은 호화아파트 등의 뇌물수수와 돈세탁 등의 부패 혐의로 1심에서 징역 9년 6개월, 2심에서 징역 12년 1개월을 각각 선고받은 상태다.
그는 "나는 소유하지도 않은 아파트 때문에 재판을 받은 유일한 인간"이라면서도 "체포명령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에 대한 체포 명령이 떨어지자 연방경찰에 자진 출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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