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모차르트 바이올린'으로 시진핑 구애

입력 2018-04-07 20:55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바이올린'으로 시진핑 구애

방중 국빈만찬 때 사절단 동행소녀가 中음악 연주

(빈<오스트리아> AFP=연합뉴스) 모차르트가 어린이 시절에 켜던 바이올린이 오스트리아 정부 관리들과 함께 6일(현지시간) 중국으로 떠났다.

오스트리아의 7세 소녀인 안나 체칠리아 프에스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앞에서 이 바이올린을 연주하기로 했다.

알렉산더 판데어벨렌 오스트리아 대통령은 "프에스가 음악 외교관으로 동행해 문화의 나라 오스트리아를 대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에스는 시 주석과 판데어벨렌 대통령이 참석하는 오는 8일 국빈만찬 때 모차르트의 곡뿐만 아니라 중국 곡도 연주할 예정이다.

판데어벨렌 대통령은 소녀 사진을 자기 트위터에 게시하며 "음악은 전 세계에서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공통언어"라고 적었다.

모차르트의 어린이 바이올린은 1740년대에 만들어졌다. 그의 누이이자 마찬가지로 음악 신동이던 마리아 안나가 1820년까지 소유했다.

그 뒤에 1896년부터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 있는 기념관인 '모차르테움 재단'에 넘겨져 모차르트 생가에 있는 박물관에 전시됐다.

한편 이번에 중국을 방문하는 오스트리아 사절단은 200명에 이르는 정계, 산업계 인사들로 꾸려졌다.

jang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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