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제품·기술 접목 중남미 첫 친환경 멕시코 국제회의장 개관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삼성 최고" 감탄 연발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제품이 투입된 중남미 최초의 친환경 국제회의장이 멕시코의 카리브 해 관광중심지 유카탄 반도에 문을 열었다.
6일(현지시간) 멕시코 유카탄 주 정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메리다 시에서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을 비롯해 롤란도 사파타 베요 유카탄 주지사, 엔리케 마드리드 관광부 장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 1천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유카탄 국제회의장(CIC) 개관식이 개최됐다.
메리다 시의 중심부에 자리 잡은 유카탄 국제회의장은 최대 1만 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미국 그린빌딩위원회로부터 친환경 건축물 인증(LEED)을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받은 시설이다.
특히 대형 모니터, 에어컨, 무선인터넷 중계기 등 삼성전자의 첨단 제품과 기술력이 곳곳에 스며들어 있다.
최대 53%까지 전력을 절약하며 별도의 추가 장치 없이 내장된 칩을 통해 신호를 자체 처리하는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와 스크린, 기존 수랭식 대비 60%가량 작은 크기로 에너지 효율인증을 받은 에어컨, 인터넷 신호의 끊김이 발생하지 않도록 자동으로 안테나를 감지해 최적의 인터넷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50% 이상 신호 효율을 높인 중계기 장치 등이 적용됐다.
이 때문에 국제회의장 외벽에 'powered by Samsung'(삼성에 의해 작동하는)이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개막식 공식 행사 후 회의장 내부를 일일이 돌아보며 설명을 들은 니에토 대통령은 "놀랍다. 오 삼성, 삼성 최고"라며 감탄사를 연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니에토 대통령은 또 "국제회의장에 최신 기술과 제품을 공급한 삼성에 대단히 감사하다. 멕시코의 잠재력을 굳게 믿으며 앞으로도 계속 삼성이 함께 투자해달라"며 함께 행사에 참여한 삼성전자 멕시코법인장 조홍상 상무에게 직접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조 법인장은 "우리에게 멕시코는 아주 중요한 시장인 만큼 삼성전자는 멕시코 정부는 물론 현지 사회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강화하면서 멕시코가 국제사회의 관광 및 비즈니스 분야를 주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후원하겠다"고 답변했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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