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여자배구 슈퍼매치 두 번째 맞대결…"질 수 없다"

입력 2018-04-06 19:05
한국-태국 여자배구 슈퍼매치 두 번째 맞대결…"질 수 없다"

태국에서 열린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태국에 3-2로 역전승

김종민 감독 "경기 들어가면 어떻게든 이기려고 하는 게 선수"



(화성=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아시아 여자배구 라이벌 한국과 태국이 8일 화성체육관에서 자존심을 걸고 두 번째 맞대결을 벌인다.

김종민 한국 올스타팀 감독과 다나이 스리와차라마타 태국 대표팀 감독은 경기를 이틀 앞둔 6일 열린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공식 기자회견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김 감독은 "양국 배구 교류를 위한 큰 이벤트인 만큼,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재미있는 경기를 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선전을 약속했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국과 태국의 첫 번째 올스타전에 이어 2년 연속 태국 대표팀을 맡은 다나이 감독은 "이런 기회를 통해 한국에 처음 와서 기쁘다. 한국은 세계적으로 봐도 실력이 좋은 팀이다. 태국도 앞으로 더 발전하기 위해 노력할 거다. 이틀 뒤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작년 6월 1일 1회 대회에서는 한국이 태국에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가 열린 방콕 후아막 스타디움은 7천 석이 모두 팔렸고, 태국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올해 대회는 배구와 양국 문화를 결합한 축제로 펼쳐진다.



경기를 하루 앞둔 7일에는 화성체육관에서 한국과 태국 선수 사인회가 열리고, 8일 경기 후에는 한류 케이팝 콘서트가 준비됐다.

콘서트에는 모모랜드, 오마이걸, CLC, 라임소다 등 한국 가수와 싸린 론나끼얏, 랑씨 싼낑텅 등 태국 가수가 함께 무대를 꾸민다.

한국과 태국의 슈퍼매치는 친선 경기지만, 양국 자존심이 걸린 한 판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이 경기 들어가기 전에는 '즐기며 하겠다'고 말하지만, 경기 들어가면 어떻게든 이기려고 한다"며 승리를 다짐했고, 다나이 감독 역시 "작년과 달리 이번에는 이기려고 준비했다.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출전하는 박정아와 김희진은 태국 배구의 장점을 스피드로 꼽았다.

박정아는 "태국은 빠른 팀이다. 점프력도 좋고, 탄력이 있다"고 말했고, 김희진은 "워낙 플레이가 빨라서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어려운 경기를 한다. 배워야 할 점"이라고 경계했다.



◇ 2018 한국-태국 여자배구 올스타 슈퍼매치 출전 선수

▲ 한국 대표팀(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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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선수(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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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4명) │김연경(중국 상하이), 박정아(한국도로공사), 강소휘(GS칼텍스│

││), 이재영(흥국생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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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2명) │황연주(현대건설), 김희진(IBK기업은행) │

├──────┼─────────────────────────────┤

│센터(4명) │양효진(현대건설), 배유나(한국도로공사), 김수지(IBK기업은행│

││), 한수지(KGC인삼공사)│

├──────┼─────────────────────────────┤

│세터(3명) │이효희(한국도로공사), 이다영(현대건설), 염혜선(IBK기업은행│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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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2명) │오지영(KGC인삼공사), 나현정(GS칼텍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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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국 대표팀(1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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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선수 │

├──────┼─────────────────────────────┤

│레프트(4명) │위빠위 스리통, 언우마 싯타락, 아차라폰 콩욧, 찻츄언 목씨 │

├──────┼─────────────────────────────┤

│라이트(2명) │말리카 칸텅, 핌피차야 코크람 │

├──────┼─────────────────────────────┤

│센터(4명) │쁠룸짓 틴카우, 핫타야 밤랑숙, 칫타폰 깜랑막, 왓차리야 누안│

││잠│

├──────┼─────────────────────────────┤

│세터(2명) │소라야 프롬라, 굴랏파 피암퐁산│

├──────┼─────────────────────────────┤

│리베로(2명) │타빠파이펀 차이시, 수팟뜨라 파이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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