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당 오만…호남 독점 우려"
민평당, '호남 심장' 광주에서 민주당 견제 촉구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민주평화당 조배숙 대표는 6일 지방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오만해서 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북구 국민체육센터 열린 민주평화당 6·13지방선거 청년전진대회에 장병완 원내대표, 지도부와 함께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서울에서 민주당 지역 의원들 주도로 4인 선거구를 2인 선거구로 쪼갠 일이 발생했다"며 "반면 광주·전남과 전북에서는 민평당의 견제가 있어 4인 선거구 쪼개기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조 대표는 "청와대 개헌안에는 지방분권이 강조됐는데, 실제로는 지방자치와 반대되는 쪼개기를 하는 위선과 오만을 저질렀다"며 "특히 호남의 경우, (선거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 독점적으로 (권력을) 휘두를 우려가 있다"며 민평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민주당이 남북문제 이외에는 다 못한다. 대통령도 지지율에 취해 문제가 있어도 바로잡으려 하지 않는다"며 "검증되지 않는 이론으로 개혁만 부르짖고 현장을 잘 모르는 정부의 행태와 이런 실정에도 사과하지 않는 당은 분명히 견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행사에서 민평당의 지방선거 청년후보자들은 18세 선거연령 인하 정치제도 개혁, 거대 양당의 2인 선거구제 개편반대, 연동형 비례대표제 선거제도 개혁, 총리 국회추천 분권형 개헌 등을 내용으로 하는 광주선언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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