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제주서 개막…72개국 800명 참가(종합)

입력 2018-04-06 18:56
수정 2018-04-06 20:31
월드옥타 세계대표자대회 제주서 개막…72개국 800명 참가(종합)



연합뉴스·제주도 공동개최…청년 일자리 창출·中企 해외진출 지원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 "국내 청년 일자리 해외에서 창출하겠다"



(제주=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고국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을 돕고 유망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자리인 '제20차 세계대표자대회 및 수출상담회'가 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막을 올렸다.

재외동포 최대 경제단체인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회장 박기출)와 국가기간뉴스통신사 연합뉴스(사장 조성부),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원희룡)가 공동 개최하는 이 대회에는 전 세계 72개국 143개 도시에 지회를 둔 월드옥타 회원 800여 명이 참가했다.

'한민족 경제 네트워크 구축과 모국경제 발전'이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개회식은 제주도립예술단의 사전공연과 월드옥타 홍보 동영상 상영, 박기출 회장의 개회사, 조성부 사장과 원희룡 지사의 환영사, '1회원사 1모국청년 채용' 선포식, 기관 표창, 환영 만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대회에는 월드옥타의 박병철 이사장, 장영식 수석부회장을 비롯해 조병태·이영현·서진형·천용수·고석화·권병하·김우재 명예회장, 부회장과 각국 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김정훈 국회해외경제무역포럼 회장 겸 자유한국당 의원, 고충훙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이태식 코트라 부사장, 이재훈 한국테크노파크협의회 원장, 김대형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김진석 제주도 경제통상진흥원 원장, 최규룡 중국 옌지시장, 김의진 중국 아시아경제발전협회 상무 부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박 회장은 개회사에서 "외국 속담에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말이 있다. 월드옥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모국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국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외에서 창출해 주는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그 문제를 해결하는 시작이고, 우리의 역량을 집결하는 자리"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이번 대회를 경쟁력이 있는 제주 중소기업의 해외진출과 수출 판로를 개척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도내 청년의 해외취업을 지원해 내수를 진작시키는데 초점을 잡았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환영사에서 "중국의 사드 보복에 따른 시련은 여전히 진행형이고, 미국도 '아메리카 퍼스트'를 앞세운 채 다양한 통상압박을 하며 숨통을 조여오고 있는 등 대한민국은 지금 여러 가지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한 뒤 "동포 경제인 여러분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일자리가 없어 애태우는 청년들이 해외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하는 데 도움과 조언을 달라"고 당부했다.



조 사장은 이어 "월드옥타는 지난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2년 연속 국내에서 경제인대회를 개최함으로써 고국에 대한 사랑을 실천했다"며 "연합뉴스는 전 세계 39개 도시에 60여 명의 특파원 망과 6개 외국어 뉴스 서비스 체계를 갖춘 국가기간뉴스통신사로서 여러분의 모국 사랑을 널리 소개하고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다.

원희룡 지사는 "월드옥타는 오늘날 수출강국 대한민국을 견인해온 중추적 단체"라며 "지금까지 이룬 성과를 바탕으로 제주도내 수출기업과 청년인재의 해외진출 등 국가와 지방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연대와 협력에도 함께해 나가자"고 제의했다.

개회식에서는 7천600여 명에 달하는 전 세계 월드옥타 회원들이 모국 청년들의 해외 취업을 적극 지원키로 결의하는 내용의 '1회원사 1모국청년 채용' 캠페인 선포식도 열렸다.

이번 대회는 8일까지 해외취업 상담회, 제주 우수기업 수출상담회, 중소기업융합중앙회 등 기관 간 교류협력 MOU 체결식, 가수 인순이 특강, 제주도의 투자유치 설명회, 한국 정부의 통상정책 설명회, 유관 기관 초청 대륙별 간담회, 연합뉴스 사장 주최 만찬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g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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