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8년 진입 못한 충북도의회…이번엔 빗장 풀릴까
2010년부터 무소속 도의원 전무…예비후보 2명 등록
(청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충북의 6·13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는 정당에 소속되지 않은 무소속 후보들이 얼마나 선전할 지다.
최근 8년간 무소속 후보는 단 1명도 도의회에 진출하지 못했다.
4년 전 치러진 6대 지방선거에서는 정상혁 보은군수, 임각수 괴산군수 등 자치단체장 2명과 기초의원 9명이 무소속으로 당선됐다.
2010년의 5대 지방선거에서도 임각수 괴산군수와 10명의 기초의원이 무소속으로 지방의회에 진출했다.
그러나 도의회는 2006년 4대 선거에서 김환동(괴산)·연만흠(증평) 도의원이 당선된 이후 무소속 후보의 진출이 끊겼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무소속 후보들의 도의회 진입 가능성은 그리 크지 못하다.
8일 현재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는 도지사 2명, 시장·군수 35명, 도의원 61명, 시·군의원 250명 등 총 348명이다. 이 가운데 무소속 예비후보는 청주시장 2명, 도의원 2명, 시·군의원 16명 등 20명에 그치고 있다.
무소속 도의원 예비후보 등록자는 택시 운전기사인 박영태씨(충주)와 지난해 7월 물난리 속에 해외연수에 나섰다가 물의를 빚어 자유한국당에서 제명된 박한범 도의원(옥천)이다.
또 박 의원과 함께 한국당에서 제명된 김학철(충주)·박봉순(청주) 도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으로 보이지만, 유권자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역대 선거에서 무소속이 가장 강세를 보인 지역은 괴산군으로 꼽힌다.
괴산군에서는 임각수 군수가 4∼6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3선에 오르는 진기록을 세웠고 정원이 7명인 지역구 군의원도 5대와 6대 지방선거에서 무소속이 각각 4명, 3명 당선됐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5명의 무수속 후보가 군의회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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