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1분기 영업이익 3천804억원…'어닝 서프라이즈'(종합)

입력 2018-04-06 19:08
수정 2018-04-06 20:02
GS건설, 1분기 영업이익 3천804억원…'어닝 서프라이즈'(종합)

<YNAPHOTO path='C0A8CA3C0000015353B1C99100010CD6_P2.jpeg' id='PCM20160308008800039' title='GS건설 [연합뉴스 자료사진]' caption=' ' />

전년 동기 대비 544.75%↑…매출 3조1천억원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김연정 기자 = GS건설[006360]은 올해 1분기에 3천804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544.75%나 증가한 것으로, 올 1분기까지 16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이런 영업흑자는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실적 전망치를 훨씬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로 평가됐다.

GS건설의 1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5% 늘어난 3조1천7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이 급상승한 이유는 주택 부문의 꾸준한 이익과 플랜트 부문의 설계변경 요청 성과에 의한 환입 때문이라는 게 GS건설의 설명이다.

GS건설은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젝트에서 손실 처리했던 부분이 설계변경으로 인정되면서 이번에 약 1천800억원의 환입이 발생했다.

GS건설 측은 "그동안 플랜트 부문은 보수적으로 회계 처리를 해왔고, 지속적으로 발주처와 설계변경을 협상해왔다"며 "이번에 사우디 라빅 프로젝트에서 환입이 발생해 영업익이 당초 기대치보다 더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후 플랜트 부문의 설계변경 클레임(요청)에 의한 환입이 계속 발생할 개연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GS건설은 당초 이달 말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하는 이익이 발생하자 보안상의 문제 등을 감안해 이날 경영 실적을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이익이 발생해 보안상의 이유로 투자자 보호와 시장 충격을 줄이기 위해 긴급히 공시를 하게 됐다"며 "각 사업 부문별 상세한 실적은 25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yjkim8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