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ELS 발행액 23조4천억원…전분기보다 14% 감소

입력 2018-04-06 11:57
1분기 ELS 발행액 23조4천억원…전분기보다 14% 감소

상환액은 37% 감소…미상환 잔액 8% 증가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한국예탁결제원은 올해 1분기 주가연계증권(ELS, 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액이 23조4천17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로 ELS가 발행되면서 전 분기 대비 발행액은 14.4% 감소했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를 제외한 최근 4개 분기 중에서 최대 규모다.

올해 들어 일부 해외 주요 지수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원금 손실(knock-in) 구간에 진입할 확률이 감소함에 따라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발행 형태별로 공모발행이 전체의 79.8%(18조6천840억원), 사모는 20.2%(4조7천337억원)를 각각 차지했다. 공모는 전 분기보다 21.9% 감소했고 사모는 38.0% 증가한 수치다.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유로스톡스(EURO STOXX) 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액이 전 분기보다 21.7% 늘어난 19조1천72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HSCEI 지수(15조6천554억원, 211.2% 증가), 코스피 200 지수(9조1천486억원, 36.7% 감소) 등이 뒤따랐다.

증권사별 발행 규모는 NH투자증권(3조1천778억원), 미래에셋대우(3조594억원), KB증권(2조9천846억원) 등의 순이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액은 14조8천156억원으로 전체 발행액의 63.3%에 달했다.

상환액은 전 분기보다 37.2% 감소한 19조573억원이었다.

이 중 조기상환 금액이 16조1천75억원(84.5%)으로 가장 많았고, 만기상환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2조4천520억원(12.9%), 중도상환 4천978억원(2.6%)이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현재 ELS 미상환 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7.9% 증가한 59조5천41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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