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정시확대 바람직…野의 장관 사퇴요구는 정치공세"
서울시장 출마 안철수 겨냥해 "구체적 대안 들고 TV토론하자" 제안도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인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은 5일 "교육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학생들에게 기회를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정시확대는 바람직하다"며 교육부 방침을 지지하고 나섰다.
유 위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대학입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수시 80%, 정시 20% 정도로 정시가 지나치게 축소된 상황"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유 위원장은 "비록 혼선이 있었지만, 이제라도 교육부가 정시확대 방침을 세운 것은 교육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사회 계층 간 이동의 사다리 기능을 회복하겠다는 뜻"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양극화로 치닫는 대한민국에서 교육이 서민의 마지막 보루이자 희망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전날 바른미래당 박주선·유승민 공동대표가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해임을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교육부의 정책 혼선은 분명 문제가 있지만, 갑자기 장관 사퇴를 들먹이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벌이는 무분별한 정치공세"고 비판했다.
그는 또 "국정화 역사교과서 혼용을 주장하던 분들이 이제 와 대한민국 교육을 걱정한다니 선뜻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위원장은 교문위원을 지낸 바른미래당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것을 겨냥해 "진정 교육이 걱정된다면 단순히 선거 어젠다로서 교육을 선점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은 버리고 당사자가 직접 구체적 대안을 들고나와 공개 TV토론을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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