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교육청 이달부터 도내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 설치한다
김지철 교육감 '미세먼지 저감대책' 발표…관련 예산 67억 확보
(홍성=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충남도교육청이 이달부터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든 교실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키로 했다.
공·사립 유치원도 포함하며 관련 예산은 67억원이다.
김지철 충남교육감은 5일 언론브리핑에서 "미세먼지로부터 학생 건강을 지키고 학부모가 안심할 수 있도록 학생들이 공부하는 모든 교실에 이달 중순부터 공기청정기 설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미세먼지 저감 대책 발표는 시·도교육청 단위에서는 처음이라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공기청정기는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학교별 계약으로 설치된다.
성능 개량과 주기적인 필터교체 등 유지관리 편의를 위해 임대형식으로 하며, 지원기준은 한 학교당 학급 전체, 보건실 1개실, 관리실 3개실, 특별실 2개실을 기준으로 임대료 전액을 지원한다.
충남교육청은 지난해까지 21개 단설 유치원과 화력발전소 주변 5Km 이내 47개교, 29개 초등학교, 자체 설치 147개교 등 모두 244개교 1천903개 교실에 공기청정기(공기정화장치)를 보급했다. 이번에 나머지 1만4천830개 교실에 추가 설치한다.
이에 따라 도내 1만6천733개 모든 교실(보건실, 특별교실, 관리실 포함)에 공기청정기가 설치되며, 그에 따른 예산은 66억7천350만원이다.
도교육청은 애초 편성한 26억원 외에 추가로 필요한 41억원은 도의회 협조를 받아 추경으로 편성할 방침이다.
또 올해 4억원을 들여 실내체육시설 10곳에 기계 환기설비를 시범 설치해 효과가 검증되면 모든 실내체육시설로도 확대한다.
공기정화장치를 설치하고도 유지관리비 부족으로 가동하지 못하는 사례가 없도록 내년도부터는 학교운영비에 임대료와 유지관리비로 모두 78억9천500만원을 증액 편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미세먼지 제거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기계식 환기장치와 천정형 냉·난방기에 부착하는 공기청정기를 내년부터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jchu20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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