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 새 헬기 10일 취항…"화재 진압능력 향상"
(부산=연합뉴스) 오수희 기자 = 지난해 11월 퇴역한 부산소방 1호 헬기를 대신할 중형급 소방헬기가 이달 10일 취항한다.
부산소방안전본부는 10일 오전 11시 특수구조단에서 신형 다목적 소방헬기 AW139 취항식을 연다.
230억원이 든 이 헬기는 중형급으로 기내 공간이 넓고 화재진압 능력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조종사, 정비사, 구조요원 같은 필수요원 4∼5명을 포함해 14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항속 거리 944km, 최고 속도가 시속 302km 정도이고 최대 4시간까지 비행할 수 있다.
각종 응급의료장비(EMS)를 탑재해 기내에서 응급처치를 병행하면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다.
자동항법장치와 비행 장비가 개선돼 높은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날 수 있어 고층건물 화재진화 능력이 뛰어나다.
기존 소방헬기의 두 배인 1천500ℓ의 물을 한 번에 뿌릴 수 있어 산불 화재진압 능력도 강화됐다.
부산소방 최초 헬기인 '부산 1호기'는 25년간의 구조활동을 마치고 지난해 11월 퇴역했다.
부산 1호기는 2천400시간을 비행하며 2천94차례 출동해 한 해 평균 92건의 소방활동을 펼쳤지만 초고층 건물이나 산악사고 현장에서 부는 강한 바람에 취약했다.
부산 1호기는 부산 119안전체험관에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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