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청각, 새 단장 마치고 6일 재개관

입력 2018-04-05 11:15
서울 삼청각, 새 단장 마치고 6일 재개관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서울 도심 복합문화공간 삼청각이 3개월간 보수 공사를 마치고 6일 다시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5일 세종문화회관에 따르면 삼청각은 일화당을 포함해 청천당·천추당 등 6개 한옥으로 이뤄져 있다.

가장 규모가 큰 일화당은 3천235㎡ 넓이로 실내 150명, 야외 300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실내공연무대를 갖추고 있어 행사 목적에 따라 자유로이 공간을 연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청천당과 천추당은 60명까지 수용 가능하고, 팔각형 정자 유하정은 50명까지 들일 수 있다.

가장 작은 규모인 동백헌과 취한당은 최대 20명까지 각각 수용 가능하다. 아담한 한옥 정취를 만끽하며 소규모 행사를 치르기에 적합하다.

세종문화회관은 "삼청각에는 한식당과 카페도 자리하고 있어 시민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1972년 준공된 삼청각은 7·4 공동성명 남북적십자대표단 만찬 장소로 사용됐고, 1970년대 이른바 '요정 정치'의 산실로도 불렸다.

2000년 서울시가 인수한 뒤 한때 파라다이스호텔에 맡겼다가 2009년부터 세종문화회관이 운영을 맡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은 "한류 열풍의 주역인 '한식'도 기존보다 더욱 업그레이드해 선보일 예정"이라며 "새롭게 바뀐 셰프가 정갈한 한식을 고객에게 내어드릴 계획이다. 국악 공연 같은 다양한 콘텐츠도 마련됐다"고 전했다.

삼청각 이용 관련 문의는 홈페이지(www.samcheonggak.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2-765-3700)로 문의하면 된다.

ts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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