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평화협정 수정 내세운 우파 후보 대선 지지율 선두

입력 2018-04-05 01:17
콜롬비아 평화협정 수정 내세운 우파 후보 대선 지지율 선두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다음 달 콜롬비아 대선을 앞두고 우파 후보가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현지시간) 엘 티엠포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여론조사기관인 센트로 나시오날 데 콘술토리아가 전날 공개한 대선 지지율을 보면 우파 민주중도당 후보인 이반 두케 전 상원의원이 36%로 1위를 차지했다.

M-19반군 출신인 좌파 진영 후보 구스타보 페트로 전 보고타 시장은 22%로 2위를, 중도 성향의 세르히오 파하르도 전 메데인 시장은 17%로 3위를 차지했다.

두케와 페트로는 콜롬비아 정부와 옛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체결한 평화협정에 대해 입장이 다소 엇갈린다.

강경 우파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는 두케는 협정에 수정을 가한다는 입장이지만 페트로는 협정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같은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23일 공표한 조사결과에서 두케 후보는 42%, 페트로 후보는 26%, 파하르도 후보는 13%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오는 5월 27일 1차 대선에서 특정 후보가 과반을 표를 얻지 못하면 득표 1, 2위 후보를 상대로 6월 17일 결선투표가 치러진다.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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