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찬 호투·김재호 홈런' 두산, LG 꺾고 2연승

입력 2018-04-04 22:02
'이용찬 호투·김재호 홈런' 두산, LG 꺾고 2연승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이용찬의 호투와 김재호의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제압했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6-3으로 승리, 2연승을 달렸다.

지난 시즌 마무리로 활약한 선발투수 이용찬은 7이닝을 8피안타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째를 챙겼다.

그는 2천3일 만에 선발 등판한 지난달 29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6이닝 1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를 달성했다.

두산은 긴 이닝을 소화한 이용찬 덕분에 전날 LG전에서 연장 11회 승부를 펼치느라 피로가 쌓인 불펜 투수들한테 충분한 휴식을 줄 수 있었다.

LG 선발 임찬규는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시즌 첫 멍에를 썼다.

두산은 1회말 박건우가 LG 선발 임찬규를 상대로 솔로아치를 그려 기선을 제압했지만, LG는 2회초 1사 2루에서 오지환의 좌익수 쪽 안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두산은 4회말 1사 1, 3루에서 최주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달아났다.

이어 2-1로 맞은 6회말 무사 2, 3루에서 김재호가 LG의 세 번째 투수 최동환의 시속 127㎞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폭발해 5-1로 멀리 달아났다.

LG는 7회초 2사 2루에서 김현수의 좌익수 쪽 적시타로 1점을 쫓아갔지만, 두산은 8회말 2사 2루에서 최주환의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로 1점을 더 도망갔다.

9회에 마운드에 오른 두산 불펜 이영하는 유강남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아웃카운트 1개를 잡은 뒤 안익훈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1사 1, 2루에 놓은 두산은 마무리 김강률을 투입했지만, 김현수의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뚝 떨어지면서 1점을 내줬다.

김강률은 1사 1, 3루에서 양석환을 병살로 요리해 경기를 끝냈다.



ksw0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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