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경남 개막 5연승 도전…말컹 또 득점포 가동?
'무패' 2위 포항 vs 3위 전북 맞대결…서울·수원 첫 '슈퍼매치'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에서 시즌 초반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경남FC가 개막 5연승에 도전한다.
경남은 오는 7일 창원축구센터에서 대구FC를 불러들여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경남은 K리그2(2부리그)에서 승격한 팀답지 않게 시즌 초반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앞선 4경기에서 모두 승리하며 4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경기 내용 면에서도 모두 상대 팀을 압도했다. 4경기 모두 두 골 차로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상주 상무를 3-1로 격파한 것을 시작으로 제주 유나이티드에 2-0으로 이겼고, 전남 드래곤즈도 3-1로 물리쳤다.
지난 1일에는 함께 3연승을 달리던 강원FC마저 3-1로 돌려세웠다.
4경기에서 11골로 기록하며 다득점 1위에 올라있고 3골밖에 내주지 않는 짠물 수비도 갖췄다.
경남의 핵은 뭐니뭐니해도 브라질 '특급 용병' 말컹이다.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득점왕에 오르며 경남의 승격을 이끌었던 말컹의 득점력은 K리그1에서도 불을 뿜고 있다.
개막전에서 퇴장을 당해 2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3경기에서 6골을 터뜨리며 출전한 매 경기에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196cm의 장신을 이용한 제공력은 물론, 정확한 위치 선정과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상대 팀의 경계 1호 대상이 됐다.
말컹은 국가대표팀 골키퍼 대구 조현우를 상대로 골을 노린다. 대구는 현재 2무 2패로 11위에 처져 있다.
8일 포항 스틸야드에서는 역시 무패를 달리는 2위 포항 스틸러스(3승 1무)와 3위 전북 현대(3승 1패)가 맞대결을 펼친다.
포항이 전북을 상대로 무패 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 지난해 챔피언 전북이 포항에 첫 패배를 안길지 관심사다.
포항은 브라질 공격수 레오가말류와 김승대를 앞세워 전북의 골문을 노린다.
전북은 김진수 등 일부 선수들이 부상 등으로 출전이 어려운 데다가 지난 3일 가시와 레이솔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조별리그를 치러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같은 날 5위 수원 삼성(2승 1무 1패)과 1승이 급한 10위 FC서울(2무 2패)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시즌 첫 '슈퍼 매치'를 치른다.
◇ 프로축구 K리그1 5라운드 일정
▲ 7일(토)
인천-전남(인천축구전용경기장·14시)
경남-대구(창원축구센터·16시)
▲ 8일(일)
수원-서울(수원월드컵경기장)
포항-전북(포항스틸야드·이상 14시)
울산-강원(울산문수경기장)
제주-상주(제주월드컵경기장·이상 1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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