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여성 19명 불법 취업 알선 일당 적발

입력 2018-04-04 17:40
러시아 여성 19명 불법 취업 알선 일당 적발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러시아 여성들을 국내 유흥업소에 접대부로 불법 취업 알선한 일당이 당국에 적발됐다.

법무부 인천출입국관리사무소는 출입국관리법 위반(불법 취업 알선) 혐의로 4일 러시아인 A(31)씨를 구속하고 한국인 B(52)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러시아 여성 19명을 경기도 김포 시내 유흥주점 10곳에 불법 취업시켜 알선료 명목으로 총 2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러시아인이 비자 없이 국내로 입국할 수 있는 점을 악용해 러시아 현지 브로커와 짜고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접대부 모집광고를 낸 뒤 이를 보고 찾아온 여성들에게 항공료를 대납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인천공항에서 입국이 불허될 것에 대비해 일부를 김해공항으로 분산해 입국시키고 관광객으로 위장해 입국심사를 받는 요령을 교육하는 치밀함을 보였다고 출입국관리사무소는 전했다.

sm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