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생산부터 관광까지…충남도 신개념 농공단지 만든다
(홍성=연합뉴스) 박주영 기자 = 충남도가 지역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의 가공에서 관광까지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는 농공단지 조성에 나섰다.
충남도는 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과 전문가, 서천군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 산업형 시범 농공단지 특화 프로그램 개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도는 서천 김 가공특화단지를 6차 산업형 시범 농공단지로 선정, 김 원초 생산자와 조미김·지역 농수산물 생산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김의 가공을 체험하고 관광으로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할 계획이다.
도내에는 모두 91개의 농공단지에 1천33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으며, 이 가운데 20년 이상 노후화된 단지가 절반이 넘는 51%에 달한다.
농공단지는 일반 산업단지보다 입지 환경이 열악해 소규모 영세업체와 2차 산업 업체들이 모여있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한계를 지닌다.
도는 기존 농공단지를 6차 산업형 농공단지로 조성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신동헌 실장은 "도내 농공단지는 인력과 교통 여건 불리, 시설 노후, 인프라 미흡, 홍보 마케팅 능력 취약 등 한계가 있다"며 "6차 산업형 농공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충남형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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