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소재 정부·지자체 출연연구기관 도청서 첫 협의회
모두 19곳 참석 "R&D 투자유치 공동협력"
(창원=연합뉴스) 황봉규 기자 = 경남지역에 소재한 정부·자치단체 출연연구기관이 기술개발(R&D) 투자유치 확대에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4일 도정회의실에서 정부 출연연구기관 14곳과 지자체 출연연구기관 5곳 등 19곳의 연구개발책임자가 참석하는 출연연구기관 협의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협의회 참석 기관들은 연구기관 간 공동 협력체계를 구축, 신기술 정보공유와 공동사업을 발굴해 정부부처 과제로 제안하는 등 정부 R&D 투자유치를 확대하는 데 공동협력하기로 했다.
또 전기·전자·조선, 소재부품융합 등 2개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분기마다 정기 모임을 열어 신기술 정보에 대응할 방침이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기술거래장터 공동개최, 경남지역 첨단소재 부품기업 기술닥터사업, 경남 해양항노화산업 연계 양식산업 성장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지역주도형 R&D 사업 등 3개 분야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재료연구소가 주관하는 '중소기업 기술이전 활성화를 위한 기술거래장터'는 오는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유망기술 테크페어 2018'이란 주제로 열린다. 출연연구기관 보유기술을 전시하고 기술상담도 하는 이 행사는 기존에 재료연구소가 단독 주관했지만, 올해에는 도내 출연연구기관이 공동 개최한다.
한국세라믹기술원이 주관해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기술 애로사항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경남지역 첨단소재 부품기업 기술닥터사업'과 해양항노화산업·양식산업 고도화를 위한 양어용 사료 원료를 개발하는 '경남 해양항노화산업 연계 양식산업 성장 및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지역주도형 R&D 사업'도 출연연구기관들이 기술 개발과 사업 투자 등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한경호 도지사 권행대행은 "도내 출연연구기관들이 경남 혁신과 성장의 거점이 돼야 한다"며 "도내 출연연구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서 정부 R&D 투자사업 확보,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과학기술 기반의 좋은 일자리를 창출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데 새로운 활력소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협의회에는 정부 출연연구기관으로 한국전기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재료연구소, 한국기계연구원 LNG·극저온기계 기술시험인증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동남지역본부 진주뿌리기술지원센터·첨단하이브리드생산기술센터, 한국화학연구원 안정성평가연구소 경남환경독성본부,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실크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남해연구소,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 등이 참석했다.
한국승강기안전공단, 국방기술품질원도 협의회에 참여하기로 했으나 이날 회의에는 일정상 불참했다.
지자체 출연연구기관으론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산업진흥원, 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김해산업진흥의생명융합재단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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