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규리, 오늘 명동서 독도 자생 섬기린초 나눠준다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배우 김규리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5일 점심시간에 서울 명동의 예술극장 앞 부스에서 독도의 대표 식물인 '섬기린초'를 무료로 나눠준다.
이들은 섬기린초 화분 200개와 독립기념관 독도학교에서 제작한 '독도의 역사 이야기' 소책자 200권을 동시에 배포한다.
화분에는 섬기린초의 특성과 키우는 방법 등의 설명서가 붙어있다. 섬기린초는 울릉도, 독도 등에서 자라는 한국 특산 식물로, 해변이나 산지의 바위틈에서 50cm 정도 자란다. 가정에서 키울 때에는 물은 5일에 한 번씩 주고, 햇빛이 잘 들어오는 곳에 두어야 잘 자랄 수 있다.
서 교수는 2015년부터 식목일에 같은 장소에서 이 식물을 나눠주고 있으며, 김규리는 이번 행사에 재능기부로 동참한다.
서 교수는 "시민들이 섬기린초를 직접 키우면서 생활 속에서 독도 사랑을 한 번 더 실천할 수 있는 작은 계기를 마련해주고 싶어 기획한 행사"라고 설명했다.
김규리는 "독도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 저도 섬기린초를 집에서 키우며 독도 사랑을 먼저 실천해 보겠다"고 말했다.
독도학교는 2013년 설립 이후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독도 전문 교육기관으로, 서 교수는 이 학교의 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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