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선거 3파전…김태일 교수 출마하지 않기로(종합)

입력 2018-04-04 16:59
대구교육감 선거 3파전…김태일 교수 출마하지 않기로(종합)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 김사열 경북대 교수,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이 겨루는 3자 구도를 형성했다.



진보 단일 후보로 뽑힌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출마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4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난 2일 김사열 경북대 교수, 홍덕률 전 대구대 총장에게 3자 후보 단일화에 마지막 제안을 했지만 돌아온 것은 두 후보 응답이 아니라 보수 후보 단일화 소식이었다"며 "후보 단일화를 강변하던 제가 계속 후보로 뛰겠다고 하는 것은 부질없는 짓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보수1 대 진보3' 후보 구도가 가져올 뻔한 결과를 생각하며 저부터 우선 마음을 비워야겠다는 결심을 했다"며 "남아있는 두 후보 단일화를 꼭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교수는 '대구가 기다려 온 혁신교육감 만들기 시민네트워크'가 추진한 후보 단일화 과정에 혼자 나와 찬반투표에서 단일 후보가 됐다.

그 뒤 진보 성향으로 꼽히는 김사열 교수와 홍 전 총장에게 3자 후보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두 사람 모두 응하지 않았다.

두 사람은 김 교수와 달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강은희 전 여성가족부 장관과 이태열 전 대구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예비후보로 나섰으나 이 전 교육장이 최근 사퇴함으로써 단일화됐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시교육감 선거는 3자 구도로 가다 김사열 교수와 홍 전 총장이 혹시 하게 될지 모를 단일화 여부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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