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포 두 방' 맞은 커쇼, 시즌 개막 후 2연패는 처음
4일 애리조나전 6이닝 2실점 패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현역 최고 투수' 클레이턴 커쇼(30·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또 불운에 시달렸다.
커쇼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홈런 포함 4안타를 맞고 2실점 했다.
무난한 투구였지만, 다저스가 1-6으로 패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커쇼는 3월 3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개막전에서도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1실점 하고도 팀이 0-1로 패해 패전투수가 됐다.
커쇼가 개막 후 두 경기 연속 패전투수가 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커쇼는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후 대니얼 데스칼소에게 직구를 던지다 우중월 솔로포를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3회초 선두타자 오스틴 반스가 2루타 출루하고, 커쇼가 희생번트로 반스를 3루로 보낸 뒤 크리스 테일러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쳐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커쇼가 3회말 1사 후 데이비드 페랄타에게 우중월 솔로포를 허용해 다시 균형이 깨졌다.
다저스 타선이 이후 침묵하면서 커쇼는 1-2로 뒤진 7회 마운드를 넘겼다.
다저스 불펜진은 볼넷을 남발하며 추가 실점했다.
7회 등판한 스콧 알렉산더는 1사 만루에서 케텔 마르테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페드로 바에스가 급하게 등판했으나, 바에스도 폴 골드슈미트와 A.J. 폴록에게 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패배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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