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광주시장 경선 급변…파괴력 키운 강기정, 경선 돌파하나

입력 2018-04-04 12:30
민주 광주시장 경선 급변…파괴력 키운 강기정, 경선 돌파하나

후보 단일화로 지지도 시너지 효과 기대…1위 후보와 격차 극복 관건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경선 구도가 컷오프에 앞서 3자 단일화와 윤장현 시장 불출마 선언으로 요동치고 있다.

7명에 달하던 경선후보는 강기정·양향자·이병훈·이용섭 4인으로 압축됐다.

광주시장 선거는 복수의 후보자간 경선이 예상되는만큼 조만간 중앙당에서 발표하는 컷오프를 통한 경선후보 명단 발표에서는 이보다 숫자가 더 줄어들 수 있다.

급변하는 광주시장 경선 구도의 중심에는 강기정·민형배·최영호 3자 후보 단일화가 있다.

강기정 후보로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지지도 상승의 시너지 효과가 클 것이란 분석이 많다.

남구가 기반인 최영호 전 남구청장과 광산구를 토대로 한 민형배 전 광산구청장의 조직과 지지를 흡수하면 그동안 10% 선에서 정체상태에 있던 강기정 후보의 지지율이 크게 오를 것으로 보는 예측이 많다.

또 불출마를 선언한 윤장현 시장 지지세력이 어디로 가느냐도 단일화와 연계된 관심사중 하나다.

윤 시장은 현직 단체장으로서 특정후보를 공식적으로 지지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일화 참여를 고려하기도 했던 만큼 윤 시장 지지세력이 강기정 후보쪽으로 쏠릴 것으로 보는 의견이 대체적이다.

단일화와 윤시장 불출마 선언은 현재 지지율 1위인 이용섭 후보에게는 일단 위협적인 상황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2위 후보와는 지지율 격차가 10% 이상 났었으나 후보 단일화로 지지율에 변동이 올 가능성이 커졌다.

세 후보의 지지도를 합치면 20%를 웃도는 만큼 이용섭 후보와 대등한 수준에서 겨뤄 볼 만하다는 평가도 있다.

당원명부 유출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이용섭 후보에 대한 수사 결과에 따라 강기정 후보가 수월하게 본선에 진출할 가능성도 있다.

단일화 참여 후보측 관계자는 "산술적인 덧셈이 그대로 지지율로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지금의 약세에서 벗어나 지지율 경쟁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반면 단일화와 컷오프를 거치면서 단일후보를 지지한 기존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예상과는 다르게 빠질 수 있는 데다 경선이 3자나 4자구도로 치러지면 단일후보에게는 불리한 상황이 될 수 있다.

이용섭 후보 지지도는 다른 후보의 상황에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지만 단일후보의 경우 누가 컷오프 이후 경쟁자로 나서느냐에 따라 지지율이 등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부 경쟁후보는 단일후보의 파괴력을 미미할 것이므로 평가절하하기도 하며 단일후보라 하더라도 컷오프를 반드시 통과한다는 보장도 없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이기도 한 양향자 후보나 완주를 선언한 이병훈 후보의 선전 여부에 따라 이용섭 후보나 강기정 후보의 지지도가 출렁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결국 단일후보 선정 이후 지지도 조사에서 얼마만큼 강기정 후보가 이용섭 후보와의 격차를 줄이고 경선에서 살아남느냐가 관건인 셈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단일후보가 파괴력을 보여주려면 후보단일화 이후 지지율에서 과거와는 확실히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이것이 민주당 광주시장 경선의 최대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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