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수입 7년 만에 2배로…"러시아산이 국산 빈자리 차지"
이마트, 러시아 활대게 연중 최저가 판매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국산 어획량이 줄어들면서 대게 수입량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이마트에 따르면 관세청 자료 기준 지난해 대게 수입량은 6천845t으로 2010년(3천497t)보다 2배에 가까운 95.7% 증가했다.
국산 대게 생산량은 2010년 2천600t을 웃돌았으나 지난해 1천789t으로 31.3% 줄었다. 같은 기간 생산지 시세는 63.4% 뛰었다.
대게는 주요 어장인 동해지역 수온 상승 등으로 국내 어획량이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어족자원 보호를 위해 정부 주도로 연간 총 허용 어획량이 관리되고 있다.
이마트는 자취를 감춘 제철 국산 대게를 대신해 러시아산을 공수해 연중 최저가에 판매한다고 밝혔다.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마리당 900g 내외의 러시아 활대게를 3만9천800원에 판매한다.
어획량이 줄고 있는 국산 대게의 빈자리를 겨냥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이마트는 설명했다.
doub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